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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카라] 다시 사랑의 기회를 2 * 오소마츠리에서 트친비로 배포한 다시 사랑의 기회를 뒷부분입니다.* 앞부분도 미세하게 변동된 부분들이 있으나, 웹에서 그 부분은 특별히 수정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1편 : http://dreamwhile1004.tistory.com/124 2 “저기, 카라마츠 형.” “…왜 그러나, 토도마츠.” “몰라서 물어? 제발 뒤에 그것 좀 떼어 놓고 오지 않을래? 엄-청, 신경 쓰이거든?!” “떼어내라고 해도….”토도마츠의 성화에 카라마츠는 난처한 얼굴로 뒤를 힐끗 돌아봤다. 그리고 어미 닭을 따르는 병아리처럼 제 옷자락을 잡고 있는 오소마츠와 눈이 마주쳤다. 분명 토도마츠의 말을 들었을 텐데, 오소마츠는 화를 내기는커녕 헤죽 웃어왔다. 거기다 한술 더 떠 기다렸다는 듯 그의 팔에 매달렸다. “카라마츠~, .. 더보기
[천호사변][오소카라] 천장지구 * 오랜만에 단편* 오소카라(천호사변) 천장지구 [天長地久] 1.붉은 도리이 위에 누워 멍하니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던 오소마츠는 저 밑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에 잔뜩 귀찮음이 묻어나는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똑같은 옷을 입은 한 무더기의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돌계단을 달려 올라오고 있었다. 처음 맡아보는 냄새이니 마을의 아이들은 아니었다. 문득 멀리서 들리는 매미소리에 인간 아이들이 땡볕에도 좋다고 쏘다니는 여름임을 깨달은 그는 쯧쯧 혀를 차며 계단을 등지고 몸을 돌렸다.오늘 낮잠 자기는 글렀구만.“아-!”그 때 한 아이의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과 동시에 왁자지껄함이 사라졌다. 무시하려 했지만, 어쩐지 귀에 남는 음색이라 오소마츠가 의아해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더보기
[오소카라] 벚꽃놀이 ** 오늘 뜬 새 일러가 너무 좋아서ㅠㅠㅠㅠ ** 짧게 짧게, 퇴근 전 급히 보고 싶은 장면만. ** 퇴고 없음 ** 엉망진창 1. 마츠노 오소마츠는 마츠노 카라마츠를 좋아하고 있다. 그리고 마츠노 카라마츠도 마츠노 오소마츠를 좋아하고 있다. 그래서 둘이 사귀고 있냐하면, 그건 아니었다. 근친이라? 동성이라? 백수라? 전부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것들이 이유는 아니었다. 마츠노 오소마츠의 ‘좋아’와 마츠노 카라마츠의 ‘좋아’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2. “카라마츠, 좋아해.” 처음의 고백은 고등학생 때. 하굣길에 노을 속에서 웃는 카라마츠가 너무 예뻐, 오소마츠는 충동적으로 고백했다. 오소마츠는 자신이 말하고 나서도, 무슨 말을 한 건지 몰라 우뚝, 자리에 멈춰 섰다. 입 밖으로 내뱉고 나니, 더욱 선명.. 더보기